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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앤코, 53년간 우리나라 욕실 문화를 이끌다

Guest
권지현 로얄앤코 임주현 로얄앤코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요즘입니다. 한 공간 안에서 가장 사적이면서 또 동시에 가장 공적인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가장 개인적이어야 하는 동시에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이죠. 오늘은 공중위생이 열악했던 1970년대에 창립하여 우리나라 욕실 산업의 변천사를 이끌어 온 로얄앤코와 함께합니다. 모두를 위한 화장실부터 오직 나만을 위한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로얄앤코가 지나온 53년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보면 ‘욕실’을 바라보는 관점이 새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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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대한민국 공중위생에 대한 사명으로 시작된 53년의 역사

BISCIT

안녕하세요! 비스킷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현

안녕하세요, 로얄앤코 마케팅팀 권지현 대리입니다.

주현

안녕하세요, 로얄앤코 마케팅팀 임주현 대리입니다. 저희는 브랜딩 전략부터 광고, 홍보, 이벤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까지, 로얄앤코의 다양한 마케팅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BISCIT

반갑습니다. 로얄앤코는 어떤 브랜드인지 말씀 해주시겠어요?

지현

로얄앤코는 53년의 헤리티지를 지닌 대한민국 욕실 브랜드입니다. 1970년부터 위생과 건강에 대한 문제 의식, 그리고 제품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욕실 제품을 만들어왔습니다. 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위해 R&D는 물론이고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욕실에 대한 토탈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어요.

BISCIT

53년이라니! 생각보다 긴 업력에 놀랐어요. 로얄앤코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드나요?

지현

저희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을 만들어요. 기본 구성인 수전, 세면기, 양변기부터 욕실 가구, 액세서리, 소품까지 욕실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제품군을 로얄앤코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욕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개개인이 그 시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팀을 꾸려 다양한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한 리모델링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BISCIT

그렇군요. 로얄앤코는 53년 전부터 이런 욕실 제품을 만들어 온 건가요?

주현

아뇨. 1970년에 수전금구류를 다루는, 쉽게 말하면 금속을 다루는 사업으로 시작했어요. 선박이나 호텔,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수도꼭지, 금속 배관 등을요. 최초 사명은 ‘로얄금속기업사’였습니다. 70년대에는 공중위생이 좋지 않았잖아요. 초대 회장님께서 금속 사업을 계속 하시다 보니 공중위생, 그러니까 열악했던 욕실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고 해요.

BISCIT

한때 일본의 TOTO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로얄토토’라는 사명으로 활동한 시기가 있었죠? 저도 그 이름이 친숙한데요. 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주현

70년대에는 공중위생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는 많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저희 초대 회장님이 계속 기회를 엿보다가 1980년대에 욕실 제품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의 TOTO사와 기업 제휴를 맺었고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어요. 당시 저희 사명이 로얄 토토였는데요, 아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직도 저희를 로얄토토로 기억하실 거에요.

BISCIT

신기하네요. 어렸을 때 저희 집에서 처음 사용한 비데가 로얄토토였거든요.

주현

우리나라에서 비데를 최초로 선보인 것도 저희예요(웃음). 그 외에도 싱글 레버 수전, 물을 항상 원하는 온도로 맞춰주는 자동 온도 조절식 샤워 수전, 센서감지식 소변기, 손을 갖다 대면 물이 나오는 자동 수전, 에어타올 등을 연이어 국내 최초로 출시 했어요. 아! 장애인용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안전 손잡이 ‘그랩 바’도요.

특히 자동 수전과 에어타올은 80년대에 서울 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위한 공중화장실 개선 프로젝트에도 사용되었는데요. 당시 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공중위생 수준, 화장실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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