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의 역사에 새겨진 대한민국의 발자취

BISCIT

안녕하세요. BISCIT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종현

안녕하세요. 유니세프에서 개인 모금을 총괄하는 후원 본부장 조종현입니다. 저는 주요 마케팅 채널인 TV, 그리고 디지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니세프 브랜드를 강화하며 신규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 50만 명 정도 되는 정규 후원자들의 이탈을 막아 최종적으로는 후원금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차현

안녕하세요. 남차현입니다. 저는 디지털 매체에서 굿즈 캠페인 기획 및 운영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BISCIT

사실 유니세프와 BISCIT의 첫 만남은 지난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BISCIT시즌 2를 시작할 때 첫 게스트로 유니세프와 함께하려고 했죠. 어쩌다 보니 한 해의 끝에 와서야 만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제 내적 친밀감이 상당히 두텁습니다. 첫 질문으로 유니세프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묻고 싶어요.

종현

유니세프는 1946년에 차별 없는 구호 정신으로 인종, 종교, 성별에 상관없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기구입니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직접 명시된 유일한 아동권리 증진기관이고요. 약 80년 동안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어린이를 살리고 있습니다.

BISCIT

유니세프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어요. 1946년 최초 설립 배경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종현

제2차 세계 대전의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1946년 12월 11일에 유엔 총회 결의로 ‘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UNICEF)’이 탄생했습니다. 당시 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통받는 유럽 및 아시아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차별 없는 구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고요. 이후 1953년에 유엔 상설 기구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65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BISCIT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브랜드’ 관점에서 유니세프를 살펴보았어요. 흥미로웠던 점은 로고인데요. 엠블럼과 태그라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차현

유니세프 로고에는 유니세프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할이 담겨 있습니다. 희망, 안전, 기쁨을 상징하는 엠블럼은 부모가 아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형상화했어요. 아래 그려진 월계수 잎은 평화를 의미하고요. ‘For Every Child’라는 태그라인에서 For는 유니세프가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 Every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유니세프의 가치, 마지막으로 Child는 단 한 명의 어린이도 빠짐없이 차별 없는 구호를 펼치고자 하는 유니세프의 미션을 의미합니다.

BISCIT

유니세프의 사업 분야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생존과 발달을 위한 모든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전방위로 뻗어 나가는 유니세프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종현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과 연계된 다섯 가지 영역을 중점 사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5대 중점 사업은 분쟁 및 재해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어린이를 포함하여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어린이가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 영역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모든 어린이의 생존과 발달에 있어서 보건, 영양, 에이즈 퇴치, 영유아 발달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칩니다. 둘째, 유치원 교육부터 청소년을 위한 직업 및 기술 훈련까지 모든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