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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후원 굿즈 캠페인의 상징이 되다

Guest
조종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남차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I'M UNICEF T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굿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따로 또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유니세프 팀의 캠페인 메시지를 살펴보며, 이 세상 모든 어린이와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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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나 OOO은/는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하는 유니세프 팀입니다.

BISCIT

오늘은 개인적인 궁금증을 질문으로 드리면서 시작하려고 해요. 두 분은 혹시 ‘유니세프에서 일한다’고 말했을 때 주변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차현

제가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중에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곳이 있는데요. 그 계정명을 보자마자 정말 홀린 듯이 팔로우를 눌렀어요. (웃음) 아마 이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자주 듣는 말일 것 같은데, 저도 유니세프에서 일한다고 했을 때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어요.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이롭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만, 막상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일로만 하게 될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있나?’하고 한 번씩 돌아보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종현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가끔 번아웃이 올 때도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 현장에 갑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처럼 유니세프가 직접 도움을 주고 있는 곳에 가서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을 두 눈으로 보면 번아웃이 싹 사라져요. 내가 지금 열심히 하면 그게 어린 아이들에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곤 합니다.

BISCIT

매너리즘과 번아웃을 극복하는 정말 훌륭한 방법이네요. 지난 시간에 후원 굿즈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그 후 중국, 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후원 굿즈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어떤 계기로 나오게 되었나요?

종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지만, 요즘은 오히려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하는지 표현하고 싶어 하는데요. 후원 굿즈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이러한 시대와 사회 흐름을 읽고 2030 후원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였어요. 또, 후원자를 모집할 때 꼭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악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이 겪는 실상을 알려야 할 때도 있지만, 힘겨운 아이들의 모습을 지나치게 미디어에 노출하는 것은 ‘빈곤 포르노’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동권리를 침해할 위험도 있고요. 그래서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직접 명시된 유일한 아동권리 증진기관으로서 아동의 권리를 지키면서 새롭고 건강한 기부 문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굿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남차현(좌), 조종현(우)

BISCIT

저는 2017년에 처음 등장한 후원 굿즈로 ‘배지’를 기억해요. 이후 지금까지 어떤 후원 굿즈들이 있었나요?

차현

2017년 옷에 달 수 있는 옷핀인 ‘[#every child] 핀’이 후원 굿즈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다음 옷핀 모양을 반지로 만든 ‘프로미스 링’이 나왔어요. 그게 최초의 후원 반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지만 먼저 말씀드리면, 큰 사랑을 받았던 호프 링이 있었고요. 얼마 전 신규 캠페인으로 시작한 유니세프 팀 반지가 있습니다. 반지만큼이나 유니세프 굿즈로 팔찌를 착용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유니세프 팀 팔찌는 2018년에 처음 등장해서 이름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해당 시기의 트렌드를 반영해 조금씩 디자인만 변경해 왔습니다. ‘유니세프 팀 합류를 상징한다’는 의미는 변치 않고 꾸준히 가져가고 있어요.

호프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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