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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시작한 일 ‘Achim’

Guest
윤진 Achim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합니다. 업계의 큰 흐름을 한 순간에 바꿀 순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고민하며 새롭게 시도하고 체계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과 팀을 만드는 과정, 상품을 기획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요. 이번 시리즈는 'Beyond Branding'을 고민하는 '손꼽힌'이 요즘 제일 관심 가는 에이전시들을 '뉴타입 에이전시'로 정의하고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게스트는 꾸준히 자신만의 속도로 확장하는 미디어이자 브랜드 에이전시 Achim입니다. 자체 미디어를 통해 결이 맞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전개하며 스몰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횡단하는 뉴타입 브랜드 에이전시, Achim의 대표 윤진님을 모십니다.

S3. 뉴타입 에이전시 E1. ACHIM – Part 1


아티클 요약

Achim 윤진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는 마음으로 Achim매거진을 제작해 왔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묵묵히 빛을 발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Achim의 커뮤니티 구성원인 ‘모닝오너’들에게 한결같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Achim은 모닝오너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커뮤니티, 커머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모닝오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Achim의 행보는 신뢰를 두텁게 만들며 브랜드 컨설팅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chim멤버들은 매주 월요일 밤 ‘장작 미팅’을 합니다. ‘고민을 계속 끌고 가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부러뜨린다’는 의미의 장작 미팅은 함께 논의하며 문제 상황의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찾습니다.

좋은 Achim입니다!

Q. Achim은 2015년 매거진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브랜드 컨설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어요. 많은 분이 Achim을 매거진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은 미디어보다 브랜드 에이전시로서의 Achim을 조명해 보려고 하는데요. 현재 Achim의 사업 영역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저희의 시작은 미디어였지만, 지금은 미디어로만 Achim을 정의하지 않습니다. ‘Achim의 역할이 미디어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거든요. Achim의 사업 영역을 장난스럽게 ‘4C’ 모델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 그리고 컨설팅까지 네 가지 C에 해당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제가 진님을 알게 된 계기는 어느 북토크 행사였어요. 그때 진님이 뉴욕 유학 시절 블로그에 쓴 글을 보여주셨는데요. 아침에 대한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Achim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Achim’ 매거진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Achim’을 만든 이유는 ‘그냥 아침이 너무 좋아서’였어요. 당시 블로그에 쓴 글은 하나도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생각이라서 지금 돌아보면 조금 부끄럽기도 해요. 그럼에도 굳이 북토크 행사에서 그 글을 보여준 이유는 제 시작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걸 말하기 위해서였어요. 순수하게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가득했거든요. 아침에 쓴 글, 들은 음악, 먹은 음식 모든 게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래서 매거진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블로그에 올렸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한국에 돌아와서 그 일을 시작한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잡지에 담는 일’을 소소한 취미처럼요.

Q. Achim은 진님의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매거진 발행으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커머스, 컨설팅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잖아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면서 매거진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갖춰져서 일종의 버티는 힘을 세팅해 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뤄가는 과정과 켜켜이 쌓은 시간이 Achim 매거진이 갖는 힘이 되면서 독자들에게 신뢰를 줬고요. 그러니까 독자들한테 ‘이 팀은 그냥 이런 콘셉트를 좋아하는구나?’ 정도가 아니라 ‘얘네는 아침이라는 콘셉트에 미쳐 있네? 해도 해도 이야기가 계속 나와. 징하다’라고 생각할 만큼 아침에 진심인 모습이 전달된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달리다가 잠깐 걸을 순 있지만 멈추지 않는다’를 기본 전제로 마음을 다잡아 왔어요. 

Q. Achim의 행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닝오너들과 신뢰를 쌓는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가 먹은 것, 들은 것, 마신 것 등을 나누는 소통 채널을 만들면서 ‘커뮤니티’의 존재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게 자연스럽게 콘텐츠 커머스로 확장되었죠. Achim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브랜드 에셋을 활용해 ‘Achim을 담은 물건’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 가장 먼저 반팔 티셔츠를 제작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Achim의 로고가 어딘가에 붙어 있고 이걸 잘 만들어 줄 팀원들이 있다는 게 정말 좋았죠. 그게 판매로도 이어지니까 사람들이 그냥 읽기만 하던 잡지에서 더 나아가 또 다른 Achim의 모습을 기다렸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하나둘 만들어 낸 굿즈 가운데 캘린더가 있는데요. 처음 제작한 캘린더의 반응도 나쁘진 않았지만, 스스로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조금씩 다르게 새롭게 만들어 보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버전을 완성했는데, 그게 진짜 잘 팔렸어요. 그때 처음으로 ’어? Achim이 돈도 벌어다 줄 수 있구나’라고 실감했죠. 

Achim을 만드는 사람들, 모닝오너와 여섯 명의 멤버

Q. Achim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chim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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