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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보다는 최초! ‘제주맥주’ 2022 마케팅 회고 워크샵

Guest
권진주 CMO, 윤민구 팀장, 이진영 매니저 제주맥주

최고보다는 최초!

BISCIT 팟캐스트 첫 손님은 ‘최고보다는 최초’를 외치며 국내 맥주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브랜드 ‘제주맥주'입니다. 제주맥주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은 물론, 주세법까지 개정하며 대기업이 주도하던 맥주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습니다. ‘우리는 맥주 회사가 아니라 맥주 문화 회사다’, ‘우리는 맥주가 아니라 맥주 시장을 만든다’며 당당하게 외치는 제주맥주가 궁금했습니다. 창립 5주년을 맞은 제주맥주의 2022년은 어땠을까요? 그들의 성취와 고민을 들어봅니다.

맥주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제주맥주의 2022년 이야기


 제주맥주 마케팅실에서 온 손님들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합니다.

하병아(이하 병아) : 안녕하세요, 오늘 호스트를 맡은 하병아입니다. 저는 현재 글로벌 종합 브랜드 에이전시 BAT의 AE2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주류 애호가이기도 하고 다양한 맥주 브랜드 IMC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그래서 비스킷 PD님이 저를 호스트로 초대해 주신 듯합니다. 오늘 모실 첫 게스트는 최고보다는 최초를 외치며 맥주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브랜드, ‘제주맥주’입니다.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도 하셨고요. 무엇보다 주세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이 주도하던 맥주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계십니다. 그럼 바로 만나볼까요? 어서 오세요!
권진주(이하 진주) :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맥주에서 ‘MH’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CMO 권진주입니다. 반갑습니다. MH는 들어 보셨죠? 마케팅 용어로 ‘맨땅에 헤딩’이고요. (웃음) 제주맥주 공식 잡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윤민구(이하 민구) : 아, 자기소개를 이렇게 하는 거군요? 갑자기 머리가 굳었는데요. (웃음) 저는 제 앞의 진영님과 함께 제주맥주 IMC팀을 이끌고 있는 윤민구 팀장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브랜드 채널 관리를 맡고 있고요. 소비자 경험에도 관심이 많아서 사람들을 어떻게 만나 소통할지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진영(이하 진영) :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맥주의 오픈 멤버로 시작해 지금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이진영 매니저라고 합니다. 민구님과 IMC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항상 제주맥주에서 놀 궁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사람들이 어디서 뭐하며 맥주를 마시면 재미있을지, 어떻게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주맥주에게 2022년은?

병아 : 공식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맥주 회사가 아닌 맥주 문화 회사, 제주맥주의 2022년 마케팅 회고를 시작을 해 볼텐데요. 제주맥주 마케팅실에게 2022년은 어떤 해였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진주 : 2022년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큰 변화와 새로움이 시작된 시기였던 것 같아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지형이 엔데믹을 통해 재조정되면서 술을 음용하는 패턴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래서 어떤 확실한 계획을 갖고 대규모 캠페인을 밀어붙이기보다 프로토타입의 작은 프로젝트를 2개월에 한 번씩 다양하게 진행했어요. 그렇게 나온 논알코올 맥주가 ‘제주 누보’였고요.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주류라서 제한되었던 이커머스 경험치를 누보 마케팅을 하면서 쌓을 수 있었어요.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만한 결과물을 얻은 한 해였습니다.

제주맥주 2022 프로젝트

PICK 1 : 맥BTI

병아 : 네, 그럼 이제 올해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하나씩 이야기해 볼까요?
민구 : 프로젝트가 워낙 많아서 하나만 고르기가 너무 어려운데요. 일단 맥BTI를 꼽아 봤어요. 제가 제주맥주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제품 개발부터 참여했던 프로젝트인데요. 저에게는 제주맥주의 첫인상 같은 프로젝트라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더 가는 것 같아요. 2021년 연말에 휴가를 쓰지 않은 몇몇 멤버들이 모여 술 한잔하는 자리가 있었어요. 그때 MBTI로 대화하다가 ‘알파벳 4글자니까 맥주 4캔 만원이랑 뭐 어떻게 안 될까?’ 하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거 되겠다, 너무 재밌겠다’라면서 다들 난리가 났어요. 거기 있던 이사님도 바로 추진하자면서 ‘4가지 지표에 2개씩 성향이 있으니까 8캔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른 팀장님이 갑자기 맥주 한 캔을 반으로 나눠 앞뒤로 새기면 된다고, 손가락을 탁 튕기면서 아무래도 자기 천재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웃음) 사람들이 다 ‘대박!’을 외치고, 이사님은 바로 대표님께 전화하고. 그 그림이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반신반의했는데 다음날 출근하니까 프로젝트가 그대로 진행되더라고요. 그날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서 제품 패키지부터 아이디어를 하나씩 디벨롭해 나갔어요. 다른 에피소드도 많은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 같아요.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다들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서 작은 아이디어가 제품 생산까지 이어진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고객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요.

PICK 2 : 뮤직비어 (제주맥주 X A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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