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Episode

이니스프리와 나의 또 다른 시작

Guest
조청라 이니스프리

지난 시간에는 2014년 이니스프리 입사 후 마케터, 상품 개발 BM으로 좌충우돌을 겪으며 성장해 온 청라님의 7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브랜드 쇼호스트로 일하는 청라님의 활약상을 들어볼 텐데요. 긴 시간 함께한 브랜드와 새롭게 만들고 싶은 또 다른 무대의 클라이맥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쇼호스트 조청라님을 게스트로 소개합니다.

0:00
0:00

CHAPTER 1. 홍보도 하고 만들어도 봤으니, 이제 직접 팔아보자! 브랜드 쇼호스트 4년 차

BISCIT

전편에서 청라님의 이니스프리 마케터 4년, 상품 개발 BM으로 3년의 세월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이후 2020년에 청라님은 이커머스 영업 팀으로 소속을 옮겼는데요. 두 번째 직무 이동의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청라

또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웃음) 근데 그 프로젝트가 중간에 무산되면서 저에게 고민할 기회가 생겼어요. 그때 ‘이제는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게 제가 팀을 바꾸려고 할 때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었고, 회사에서도 저에게 라이브 커머스 업무를 제안했습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제가 사내 행사의 아나운서를 여러 번 한 적이 있거든요. 아모레 퍼시픽 창립 기념 행사라든가 이니스프리의 여러 행사 사회를 맡았던 경험 덕분에 라이브 방송 진행자로 적격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이니스프리 브랜드 쇼호스트 ‘조청라’

BISCIT

사전 인터뷰에서 청라님이 과거 아모레 퍼시픽 사내 방송의 라디오 DJ도 한 경험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라도 라이브 방송 진행자로 청라님을 떠올렸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요즘 브랜드 쇼호스트로서의 나날은 어떤가요? 청라님의 주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청라

이니스프리 라이브 커머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 전략과 콘텐츠 기획은 물론, 제가 기획한 방송에 직접 출연해서 진행도 해요. 1시간 혹은 그 이상 되는 방송에서 이니스프리 제품과 라이브 행사 혜택을 소개하는데, 실시간 댓글로 들어오는 제품 문의에 답하며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도 합니다. 보통 쇼호스트분들은 특정 브랜드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브랜드와 방송 채널을 오가며 상품을 홍보하고 세일링 하는데요. 저는 이니스프리 제품만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쇼호스트’라는 명칭을 새롭게 만들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쇼호스트와 마케터를 합쳐서 ‘쇼케터’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저희는 내부적으로 ‘브랜드 쇼호스트’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BISCIT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브랜드의 얼굴이자 대표 가이드가 되는 만큼 부담도 클 것 같아요. 순발력도 중요하고, 생방송 중 ‘혹시나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너무 떨릴 것 같은데요. 청라님은 방송 체질이신가요? 현재 업무의 만족도는 어때요?

청라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그동안 해본 업무 중에 뭐가 제일 잘 맞아?”인데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라이브 커머스가 가장 잘 맞아”라고 답해요. 업무 페이스가 짧고 즉흥성이 강하죠. 물론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방송마다 다른 콘셉트로 진행하고, 늘 새로운 시청자분들이 들어와 주시기 때문에 매번 다른 업무를 하는 것 같아요. 브랜드의 얼굴이자 브랜드 가이드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대표성을 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객이 이니스프리를 만나는 수많은 접점 중 하나일 뿐이죠. 그래서 방송을 두려워하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진 않지만, 방송 종료 후 매출 확인이 가능하고 매출이 곧 방송의 성패를 좌우하다 보니 결과에 따라 마음이 무거워질 때도 있습니다.

BISCIT

생각보다 매출이 좋지 않을 때, 그래서 마음이 무거워질 때, 청라님은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청라

처음에는 내가 전략을 잘 못 짰나? 방송 진행을 잘 못했나? 하는 마음에 화살을 저에게 돌리곤 했어요. 그런데 방송 하나하나로 저를 평가하지 않잖아요. 다음에 더 잘하면 되는 거고, 이게 끝이 아니라 기회는 또 있으니까 이미 지나간 일은 잘 마무리하고 마음이 더 무거워지지 않도록 털어내려고 해요. 그리고 저희 파트는 매달 랩업 미팅을 진행하는데요.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해야 할 점을 이야기하며 다음 방송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점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BISCIT

">

더 많은 콘텐츠가 궁금하신가요?

모든 BISCIT 에피소드 무료로 무제한 열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