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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즈’라는 길 위에서

Guest
박혜민, 곽민해 뉴웨이즈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합니다. 업계의 큰 흐름을 한 순간에 바꿀 순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고민하며 새롭게 시도하고 체계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과 팀을 만드는 과정, 상품을 기획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요. 제 시리즈는 'Beyond Branding'을 고민하는 부티크 브랜드 에이전시 '손꼽힌'이 요즘 제일 관심 가는 에이전시들을 '뉴타입 에이전시'로 정의하고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했습니다. 혹시 모르죠? 지켜보세요. 지금은 '뉴타입'이라 부르지만, 이들이 곧 새로운 주류가 될지도요. 두 번째 게스트는 정치는 곧 혐오, 환멸을 떠올리는 것을 넘어서 희망과 기대감을 주는 정치인 에이전시, 뉴웨이즈의 두 분을 모셨습니다.

S3. 뉴타입 에이전시 E2. NEWWAYS – Part 2


아티클 요약

뉴웨이즈는 자신의 장점을 발휘해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 경험과 가능성만 있다면 ‘누구나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혜민 대표는 정치 산업 내 뉴웨이즈의 역할을 ‘다리를 잇는 말하기’로 꼽았습니다. 또한, ‘정치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합니다.

과방결내. ‘과정의 방식이 바뀌어야 결과의 내용도 달라진다’는 뜻으로 뉴웨이즈가 만든 줄임말이자 국내 정치 산업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핵심 방향을 내포합니다.

인터넷 검색해도 안 나오는 ‘정치인 되는 방법’

Q. 지난 시간에는 뉴웨이즈의 세계관까지 면밀히 살펴보았어요. 이야기를 들을수록 더 궁금해지는데요. 젊치인은 어떻게 발굴하나요? 길거리 캐스팅을 하거나 SNS에서 DM이라도 보내는 건가요?

박혜민(이하 혜민) : ‘정치 잘하게 생기셨는데요?’ 하고 인스타그램으로 DM 보냅니다. 농담이고요. (웃음) 뉴웨이즈를 시작할 때 정말 많은 분이 ‘유명한 딱 한 사람을 정치인으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어요. 한 사람만 확 뜨면 뉴웨이즈도 같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거죠. 그런데 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치가 탁월한 한 명에게만 의존해온 게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보면 다양한 정치인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사회가 해야 할 몫인데, 그렇게 되지 못한 채 뛰어난 개인의 해결 능력과 우연에만 기대왔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저희는 젊치인을 발굴하며 찾아 나서기보다 정치를 하겠다고 스스로 결심한 분들이 뉴웨이즈에 왔을 때, 이들이 방법을 학습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뉴웨이즈는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에이전시이니까요. 저희는 어떤 정치인으로 키울 것인지가 더 중요해요. 자기다움을 가지고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많은 정치인들을 만드는 게 목표이고요. 더 나아가 ‘정치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큰 방향성을 고려할 때도 일상에서 발생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정치를 해볼까?’ 생각하셨다면, 저희 홈페이지에 찾아오세요. 셀프 진단 후에 세 가지 레벨에 맞춰 커리큘럼을 제공해 드려요. 이외에 선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정당 결정은 어떻게 하는지, 지역 내 정치 커뮤니티를 찾아가려면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정보와 지식을 알려드립니다.

Q. 뉴웨이즈가 바라는 젊치인 기준에 부합하는 당선 사례도 있나요?

곽민해(이하 민해) : 서울 강동구의 ‘원창희’ 의원이 생각나요. 창희님은 이전에 소셜 벤처 기업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해오셨어요. 언젠가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저희의 젊치인 모집 공고를 보고 인재 풀에 등록해서 선거에 나간 케이스죠. 또, 경기도 구리시의 ‘김한슬’ 의원은 EBS 입시 강사이자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봉사단체를 만들어 운영해 오신 분이에요. 입시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면서 근본적으로 교육 정책이 바뀌어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정치계에 진출한 케이스죠. 이런 사례를 통해 정치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고,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야만 도전하는 분야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해결하고 싶은 사회 문제가 내 안에 뚜렷하게 있고, 전문성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Q. 당선된 젊치인 분들은 만족하시던가요? 이들의 정치 활동을 알 방법은 없나요?

혜민 : 안 그래도 창희님과 한슬님이 당선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제가 두 분에게 직업 만족도가 어떤지 물어봤어요. 다행히 “너무 좋다. 재밌다”고 말씀하셨죠. 한슬님은 의회에서 교육 문제를 ‘5분 발언’의 주제로 삼았는데, 발표 후 장학사와 관련 부서, 지역 단체의 연락을 받았대요. “내가 준비한 5분 발언이 어떻게 하면 지역과 사회를 변화하는 일에 연결되는지 체감한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어요. 창희님은 “정치인이 아닐 때는 어떤 불편함을 발견해도 혼자 해결할 방법이 없거나 민원을 넣는 정도에 그쳤는데, 지금은 관련 부서와 이야기하면 바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효능감을 느낀다. 예전에는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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