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너머의 기회, 디지털 마케터가 오프라인으로 가야하는 이유
- Guest
- 류예나 이마트 디지털전략팀장 兼 미디어 TF 리더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일상과 소비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며, 다시 디지털에서 구매를 이어가는 식으로 끊김 없는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 디지털전략팀과 RMN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류예나 팀장님은, 디지털 마케터일수록 오프라인을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DX전략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오프라인 리테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예나 님의 이야기를 전해 드려요. 디지털 마케터가 왜 오프라인을 경험해야 하는지부터, 온·오프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마케팅에 필요한 시각까지 담았으니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BISCIT
안녕하세요 예나 님!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예나 님의 커리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류예나
이마트에서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며 RMN 사업을 리드 하고 있는 류예나입니다. 이전에는 IT 및 게임 회사에서 전략과 마케팅, 그리고 콘텐츠와 플랫폼 기획 업무를 하다가 고객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 리테일 세계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이마트에서는 디지털 전략, 마케팅, 데이터 분석, UX 디자인, 서비스 기획, 그리고 PM 역할까지 모두 하나의 조직 안에서 맡고 있어요.

Chapter 1. 디지털 마케터, 왜 오프라인으로 향해야 하는가
BISCIT
디지털 영역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리테일로 커리어를 이어오신 점이 흥미로운데요. 어떤 계기로 이런 변화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류예나
PC방이 대중화되던 20대 시절부터 온라인 시장에 관심이 많았어요. 게임에 흠뻑 빠져 살기도 했고, 세계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잘하기도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재미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과 감정에 더 마음이 갔어요. 흔히 ‘테크’라고 불리는 것들이 사람에게 어떻게 닿는지 관찰하는 일에 매력을 느낀 거예요.
이후 IT 회사에 들어가 컨퍼런스와 게임 쇼의 PM을 맡으며, 온라인에서만 보던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어요.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에 사람들이 실제로 반응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큰 즐거움과 성취를 느꼈고, 그 경험이 오프라인 현장에 더 깊은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BISCIT
그렇다면 특별히 오프라인 리테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류예나
오프라인 매장은 저에게 디지털의 언어로 아직 번역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처럼 느껴졌어요. 원래도 동대문이나 남대문, 마트를 돌아다니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는 것을 즐겼어요. 잘 만든 상품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고객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게 제겐 일상이자 놀이였던 거죠.
이마트에 합류하기 전 취미로 운영했던 공구 카페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상품의 포인트를 짚어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소개했더니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더라고요. 이 경험을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상품을 찾아내고 그들의 언어로 전달하는 일에 소질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이마트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 잘하는 것을 더한 선택이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굉장히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BISCIT
개인적 경험이 오프라인 현장으로 커리어 전환을 이끌었다면, 디지털 마케터로서 오프라인을 중요하게 바라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류예나
온라인은 클릭, 전환율, 알고리즘 등 정제된 데이터가 중심이지만, 오프라인은 눈에 보이는 고객의 동선, 체류 시간, 행동 같은 생생한 정보가 훨씬 많아요. 저는 이 차이가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프라인 공간을 디지털 언어로 다시 설계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지금은 팀과 함께 그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와 매장 프로젝트로 하나씩 옮겨가고 있어요.
BISCIT
말씀해 주신 대로 오프라인에는 온라인에서 얻기 힘든 데이터와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직접 경험하신 오프라인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류예나
오프라인의 가장 큰 매력은 고객의 반응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온라인에서는 고객을 대부분 숫자로만 해석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POP 문구 앞에서 잠시 멈추는 모습, 상품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놓는 순간, 결제 과정에서 머뭇거리는 이유까지 현장에서 바로 관찰할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을 해보면 다시 온라인만 있는 필드로 돌아가기가 힘들어요. 특히 O2O나 옴니채널처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하다 보면 단순한 구매 전환을 넘어서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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